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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니치 창업 아이디어 분석

[마이크로 니치 창업 분석] 지방 워케이션 지역 ①

by essay1221 202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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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Work + Vacation)은 더 이상 특정 계층의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이 아닙니다. 재택근무, 프리랜서, 디지털 노마드 등 다양한 형태의 원격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수요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높은 물가와 제한된 공간에 부담을 느낀 많은 창업자와 거주자들이 지방 소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워케이션 셰어하우스’와 같은 복합형 창업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방 도시 특유의 느린 속도와 자연, 저렴한 부동산 비용, 커뮤니티 중심 생활은 새로운 형태의 주거-업무 모델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지방 소도시 중에서도 창업 비용이 낮고, 디지털 노마드 수요가 존재하며, 장기 체류에 적합한 인프라를 갖춘 지역 5곳을 소개합니다. 또한 각 지역의 특징과 워케이션 공간으로서의 잠재력, 그리고 마이크로 니치 창업 전략을 연결해 분석해 드립니다.

 

마이크로 니치 창업 분석 워케이션 지역

워케이션 창업지 선정 기준

지방 소도시는 대도시보다 월등히 낮은 임대료와 다양한 창업 지원정책, 그리고 자연환경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지방 도시가 워케이션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워케이션 셰어하우스 창업에 적합한 지역을 선별할 수 있습니다.

  • 디지털 노마드 수요 여부: 노트북 사용자를 위한 카페, 코워킹 스페이스, 숙박 시설의 검색량이나 블로그 언급량 등을 통해 수요를 간접 파악할 수 있습니다.
  • 교통 접근성: KTX, 고속버스, 공항, 항만 등 외부 인구 유입 경로가 존재해야 장기 체류 수요가 유지됩니다.
  • 장기 체류 환경: 병원, 마트, 편의시설, 도서관, 체육시설 등 실생활 기반시설의 품질도 중요합니다.
  • 창업 인프라: 저렴한 부동산 가격, 지방정부 지원 정책,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제도 유무
  • 콘텐츠 요소: 지역만의 여행 요소, 계절별 체험 활동, 로컬 브랜드와 협업 가능성

이 다섯 가지 항목을 종합 평가해 워케이션 공간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별하였습니다. 중요한 점은, 지역의 브랜드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볼 줄 아는 창업자의 시야입니다.

 

강원도 양양 – ‘서핑 + 리모트워크’의 성지

양양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2020년대 초반부터 서핑족과 디지털 노마드가 자연스럽게 모이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낙산해수욕장, 죽도해변 등은 여름철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서핑과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장소입니다.

양양군은 청년 창업자 유치에 적극적이며, 공유오피스, 창업 지원센터, 디지털 노마드 전용 공간이 실제로 운영 중입니다. 부동산 가격은 강릉보다 저렴하며, 원룸형 주택이나 폐가를 리모델링한 셰어하우스 형태의 창업이 가능합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로 인해 수도권 접근성이 높고, 양양공항을 통한 국내선 이동도 수월합니다.

마이크로 니치 창업 전략으로서의 가능성도 큽니다. 예를 들어 ‘서핑+리모트워크 패키지’를 테마로 한 워케이션 공간은 기존 호텔과 명확히 차별화되며, 지역 서핑샵 및 로컬 카페와의 제휴를 통해 고정 수익 모델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숙박 + 강습 +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묶어 하나의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양은 창업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전북 군산 – ‘복고 감성 + 역사 도시’로의 전환

전북 군산은 구도심 기반의 관광자원과 복고 감성으로 유명해진 도시입니다.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일본식 가옥거리 등은 꾸준한 관광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장기 체류형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군산은 수도권에서 KTX로 약 2시간 반 거리이며, 시내는 자전거만으로도 충분히 이동이 가능합니다. 부동산 시세는 비교적 낮으며, 폐가 리모델링 또는 2층 단독주택을 활용한 워케이션 셰어하우스 창업이 현실적입니다.

청년 창업 지원사업이 활발하며, 군산시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주거비 지원, 창업 공간 대여, 창업 교육 등 다양한 제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존 상권과의 충돌이 적고, 공실률이 높은 주택 자산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 리모델링형 워케이션 창업’이라는 콘셉트가 가능합니다.

‘역사 + 콘텐츠’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스몰 박물관형 워케이션 공간, 복고풍 북카페+작업실 결합형 셰어하우스는 군산에서만 구현 가능한 마이크로 니치 창업 전략입니다. 군산은 단순한 저비용 지역이 아니라, 콘텐츠 자산을 중심으로 브랜딩이 가능한 도시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경북 경주 – 로컬 문화 기반의 워케이션 중심지

경주는 전통적으로 ‘역사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한옥 카페, 감성 숙소, 공방형 작업실이 들어서면서 ‘정적인 힐링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들이 찾는 워케이션 공간은 반드시 최신식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경주처럼 ‘느린 일상’과 ‘자연스러운 속도’가 있는 도시가 더 선호됩니다.

경주의 장점은 관광 수요 + 체류 수요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불국사, 대릉원, 황리단길과 같은 스팟은 하루 만에 끝나지 않기 때문에, 체류형 워케이션 수요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주는 전국적으로 숙박시설 경쟁이 심하지 않으며, 마이크로 니치 창업자 입장에서 차별화된 공간 기획이 쉽습니다. 한옥 리모델링, 찻집과 결합된 북스테이 형태, 또는 고요한 산속의 셰어하우스형 워케이션 운영 등이 가능합니다.

경주시는 청년 창업 지원금, 창업 실습 공간 등을 통해 지역 유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특히 역사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형 워케이션 서비스로 확장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역사 독서회’, ‘고대사 리서치 스터디’를 함께 운영하는 콘텐츠형 셰어하우스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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